아침마다 몇분의 차이로 택시를 타고는 한다. 집에서 전철까지..

2가지 길이 있다. 일반적으로 다들 알고있는 short cut이 있다.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사들이 이길로 간다. 간혹 좀 이상한 양반들이 다른길을 선택한다.

물론 그들도 그들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신호를 기다리느니 이길이 낳다는 둥...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short cut은 short cut이다. 오늘도 기본 요금 나올 금액이

2100원이나왔고 시간도 훨 더걸렸다. 아침부터 별거 아닌일에 무지 화가 났다.

택시를 타면서 몇가지 환경이나 생리가 직장생활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몇가지 view에 따라 다른 생각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1. 택시기사와  택시 회사.

   영업용 택시를 하나의 팀으로 보았을 때 택시회사는 일반적인 회사라 볼 수 있다.

택시 회사는 택시를 기사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매일 수익을 발생시키게 한다. 전반적인 가이드는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벌어올지에 대한 가이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택시기사는 팀장이 되서 택시에게 부여된 임무를 수여하게 된다.
택시한대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과 운행을 관리하여야 된다.
사고가 나면 택시기사 거의 모든 책임을 지지 회사는 지지 않는다. 회사는 다만 보험을
들었을 뿐이다. 기사가 조금 안된것은 돈을 더 많이 벌었다고 해서 회사에서 보너스를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냥 산학금을 빨리 채우고 더 많이 벌겠다고 노력한다.
그것은 다 자기 돈이 되니까...

2. 택시기사와 승객

  어떤 목적지를 가기 위해 택시를 승차한 승객이 있는 경우 택시기사와 택시승객은
하나의 팀으로 보여질수 있다. 누가 팀장이 될까? 지극히 한국적인(?)/보수적인 생각에
따르면 지시하는 쪽이 팀장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승객이 팀장인 것이다.
반면 그 전문성이나 실질 운영면을 본다면 기사가 팀장인 팀장인 것이다.

승객은 차에 앉자 마자 자기 목적지를 이야기 한다. 어디가자고
그럼 기사는 어디로, 어떤 방법으로 갈지 물어본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친절한
기사는 없다. 그냥 자기 편한대로 간다.
이런경우 승객은 일반적으로 믿고 따라가지만... 실제 회사에서는 이런 관계는 매우
안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팀장과 팀원의 의사 소통이 그렇게 쉽게 될수 있을까? 물론 오래된 관계라면
눈빛만으로 보스와 수족의 의중을 알아차리겠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기사가 물어보지 않고 가다고 길이 막히면 누가 책임질것인가?
사전에 충분한 이야기가 되었다면 그 상황에 대해 좀더 유연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택시기사가 맘에 안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승객이 맘에 안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기맘에 드는 택시를 새로 탈것인가?
승객을 내버리고 다른 승객을 태울 것인가?
이모든 질문은 쉽지 않다. 조직관계는 이런것이다.

일반적으로 택시기사와 승객은 공통의 목적지를 공유하게된다.
다만 그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른 인내의 여력이나
비용에 대한 유연성이 다를 뿐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승객이나 기사들은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길 바란다. 가끔 그렇지 않은 기사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세세한 지도가 필요하기도 하다....

별개의 이야기인데...
세상에 내맘대로 되는건 없다. 하물며 택시 타는것도 내맘대로 잘안되고 기사도
내맘대로 안움직인다... 참 인생...

Posted by Fun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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